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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ining Crevice

2015

Installation

Banjul-Schale, Seoul, ROK

아는 듯 알지 못하는 이 빌딩 미로 속에서
무작정 마음이 정해주는 방향으로 걸어보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스쳐지나간다.
바닥에 움푹움푹 파인 디딤 자국이 시간의 흔적을 말해주고,
사담은 귓등으로 듣는 오랜 메아리가 되어 공기 중에 이리저리 맴돌고 있다.
바쁜 풍경들을 품은 앞뒤양옆 높이 솟은 벽들을 차례로 지났다.
지금과 여기가 수많은 발구름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땅의 떨림으로

흩어져버린 조각처럼,
서로 부딫치다가 뒤바뀌었다가 옆에 적당히 틈을 두고 놓였다.

Created entirely out of flyers given out in the city,
the assemblage of small, loudly colorful pieces re-created
the landscape of Seoul that is now hidden behind busy skyscr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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